블로그 서비스를 떠나보려고 한다. 시작점이 어딘지를 되짚어본다. 네이버에서, 2007년이다. 사진을 올려두려 싸이월드 꾸리던 시절까지 더하면 몇 년쯤 더 거슬러 오른다.
2011년에는 티스토리로 옮겨갔고, 2024년에는 다시 네이버로 돌아왔다. 이것저것 설정하는 일이 이제는 즐겁지 않고, 많이 읽히지도 않는 글이라면 더 편하게 써보자는 마음이었다. 사진도 덤프로 막 올려두면서. 그런데 사람 습관이란 게, 아무 글이나 아무 사진이나 올려두는 식으로는 되지 않더라. 하긴, 트위터 페이스북도 그렇게는 못썼다.
그래도 어떤 부분에서 힘이 좀 빠지긴 했다. 글쓰기는 사람의 일이라는 고집 같은것. 처음엔 AI에게 교정이나 윤문 정도를 부탁했다. 어쩌다 툭 던진 이야기들이 길게 오가는 경우가 생겨났다. 그렇게 길어진 내용들을 정리해 글감으로 삼게 된다.
함께 굴려나가는 감각을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외 몇가지 이유가 더 있어 토이프로젝트를 구축해 놓은 게 있다. 하나 만들어보고 나니 웹사이트까지는 어찌저찌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여기는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내가 쌓아둔 텍스트나 이미지에 AI 에이전트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블로그 서비스에 갇힌 기록들을 참조하기는 곤란한 모양이라.
마크다운 형식으로 글을 쓰고, 업로드 한다는 방식이 좀 번거롭게 여겨진다. 이러다 다시 블로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지. 일단 시작은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