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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가족모임

2026년 6월 19일 / 서울 / standard

#뚜벅뚜벅

언젠가 짝꿍이 동해안에 있는 국제규격 50M 수영장을 얘기해준 적이 있다. 찾아보니 망상해수욕장 인근의 보양온천이었다. 동해안 방향으로 휴가 잡을 때 더 알아봐야겠다 하고 말았는데, 이처럼 가까운 시일 내 다녀오게 될 줄은 몰랐다. 속초로 가족 여행이 잡혔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푸꾸옥을 다녀왔는데, 일년만에 또 가족여행이라니 짝꿍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다. 대신이라긴 뭐해도 하루 먼저 우리끼리 출발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속초 주변에 가볼만한 곳을 찾다보니 보양온천이 떠올랐다. 그렇게 미뤄둔 여행 후보지는 당장의 목적지가 되었다.

가족과 합류해서는 양양에 유채꽃밭도 다녀올거고, 속초 중앙시장에도 다녀올거고, 밤에는 시장에서 사온 먹거리 푸지게 먹어야 할거고, 여러모로 피곤할거라, 우리끼리 일정은 좀 느슨하게 잡았다. 숙소는 청초호 주변으로 구했는데, 아침에 호숫가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속초도 참 많이 변했다. 양양에서 소대장 근무하던 시절 생각나서 여기는 이렇게 변했고 저기는 저렇게 변했고 떠들게 된다. 옆에서 듣고 있던 짝꿍이 꼭 택시기사님 같다 한다.